신기한 모션 컨트롤러 'LEAP MOTION' 사용기 ①

어제 올린 Leap motion 개봉기 (http://sevensign.tistory.com/909)에 이어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다 아실겁니다. 스토리도 인상적이었지만, 또 그만큼 화제가 됐던게 영화속에서 컴퓨터를 컨트롤하는 톰크루즈의 모션 컨트롤이었습니다. 손으로 휙휙 파일을 이동시키고 두팔로 화면을 확대 축소하는 모습은 사람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겨 주었습니다.

물론, 모션 인식에 대한건 Leap motion이 처음은 아닙니다. MS의 kinect도 있고, 그에 앞서 나온 닌텐도의 Wii도 있고, 또 그보다 먼저 나왔던 플레이스테이션2의 아이토이란 제품도 있었습니다. 거슬러 올라갈 수록 기술수준이 차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중요한건 이런 시도가 꾸준히 있어왔다는거죠. 

Leap motion이 주목받는 이유는 게임용 콘솔이 아닌 컴퓨터에서 쉽게 설치하고 이용할 수 있는 장치이면서, 시연동영상에서 나오는데로 비교적 자연스러운 모션컨트롤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 잡설은 그만하고 Leap motion 사용법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단 Leap motion은 윈도우와 맥에서 모두 이용이 가능하고, 포함된 USB케이블로 연결만해주면 설치가 완료됩니다.

그리고는 http://www.leapmotion.com/setup 에 접속을 해서 운영체제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설치해줍니다.

설치를 완료하면 Leap motion에 대한 간단한 설치 및 이용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Leap motion 용 앱스토어인 Airspace를 이용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Airspace는 Leap motion용 앱들이 등록되어 있는데 아직 그 종류가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좀 늘어나겠죠..

이용하기 위해서는 Airspace 계정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간단한 정보를 가입하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Airspace가 실행되면 자동으로 몇개의 무료앱이 설치가 됩니다. 그중에서 Orientation이란 앱을 실행하면 간단히 움직임에 대해 테스트를 해볼 수 있습니다. 녹색모양의 가장 처음에 있는 아이콘을 선택하면 Airspace Store로 이동합니다.

Airspace Store에 올라온 앱들을 확인해볼 수 있는데요. 유료와 무료로 나뉘고 아래쪽으로 가면 카테고리별로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앱은 MAC용과 WIN용 또는 공용으로 나뉩니다. 윈도우용은 대부분 윈도우 7이상이면 지원을 하는 것 같은데, 윈도우 8에서 구동이 안되는 앱들이 몇 개있습니다.

유료와 무료 몇가지앱을 다운받아 실행해봤는데, Leap motion의 홍보용 동영상처럼 조작이 자연스럽지는 못했습니다. 디바이스의 성능이 동영상에서 과장됐다는게 아니라 허공에서 모션으로 컨트롤한다는 익숙하지 않아서 쉽지 않더군요. 구글어스를 이용해보는데 확대/축소/이동하기가 어려워서 애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스크린샷인데, Leap motion 초기 단계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앱의 그래픽이 단순한 편이더군요.

(두개의 불빛이 손가락이 인식된겁니다. 빛을 따라 움직이는 물고기(?)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럼 연주 앱입니다. Leap motion 위에서 거리에 따라 위치를 인식하고 악기를 두드릴 수 있습니다. 쉽진 않네요)

그리고 몇가지 앱중에서 SUGAR RUSH 라는 레이싱게임 하는 동영상을 찍었는데 짤막하게 올려봅니다. 컨트롤러만 없어서 그렇지 Wii로 하던 마리오카트가 연상됩니다. 드라이빙은 비교적 조작이 좀 쉬운편이었습니다.

일단 윈도우에서 사용해봤습니다. 일단 첫인상은 신기하다 입니다. 그런데 놀랍다고 하기엔 앱이 부족합니다. 좀 더 궁합이 잘 맞는 양질의 앱들이 올라와야 할 것 같습니다. 유명 게임인 Cut the rope는 윈도우 8에서 실행이 안되더군요. 그리고 홍보 동영상에 있던 Fruit Ninja는 있지도 않구요. 다음엔 맥에서 사용해보고 또 정리해 올려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가격대비 써볼만한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