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5 beta 3에서 활성화된 AssistiveTouch(보조터치) 기능

iOS 5 beta 3에서 AssistiveTouch(보조터치) 기능이 사용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일반 사용자 보다는 다소 아이폰을 다루기 불편한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 몇 가지는 그런데로 쓸만한 것 같습니다.

먼저, 설정-일반-손쉬운사용으로 들어가면 아래쪽에  AssistiveTouch 메뉴가 있습니다. 이 기능을 켜주게 되면, 화면 우측하단에 보조터치 버튼이 생깁니다.

 보조터치 버튼은 좌우측 상하단, 총 4군데 배치가 가능하며 화면 아무곳이나 떨구어놓으면 알아서 제일 가까운 구석으로 이동합니다. 아이패드는 화면이 넓어 6개의 위치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보조터치 버튼을 터치하게 되면 4가지 메뉴가 나타납니다. 이 중에서 Home 은 홈버튼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더블탭하면 멀티태스킹 창이 열리고, 어플 실행중에 터치하면 바탕화면으로 빠져나오죠.

동작 메뉴를 터치하면 아래 그림 처럼 손가락 갯수가 나타납니다. 아마도 한번의 터치로 동시에 화면에 터치할 수 있는 멀티 터치 기능인 듯 한데, 마땅히 시험해볼 만한 상황이 떠오르질 않더군요.. ㅡ.ㅡ

장비 메뉴를 터치하면 아래 그림 처럼, 6가지의 동작이 가능합니다. 화면회전은 보이는 화면을 상하/좌우로 회전시킬 수 있는 기능인데, 모든 어플에 적용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흔들기 기능은 실제로 흔드는 것보단, 많이 약한 것 같습니다. bump나 주사위 어플을 해봤는데 소용이 없더군요.(아직 동작을 안하는 건지도...)

 즐겨찾기에는 기본적으로 '손가락 오므리'와 'Swipe' 가 있고, 나머지는 직접 등록한 제스쳐들입니다. 손가락 오므리는 한 손가락 만으로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Swipe는 어떤 상황에 써야 되는지를 모르겠네요. ㅡ.ㅡ

+ 를 터치하면 사용자가 직접 제스처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제스처와 어떤 명령이 연결되는 형태가 아니라, 내가 화면을 한번 탭한 것만으로 지정한 제스쳐를 실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동그라미를 그리는 제스쳐를 등록했다면, 화면에 손을 한번 탭하는 것만으로 화면에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는 효과를 내게 되는 것이죠. 

다음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좀 빠르실텐데요. 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슬라이드 제스쳐를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이 제스쳐를 이용, 잠금해제 화면에서 잠금버튼을 한번 터치하기만 하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자동으로 슬라이드 되는 것이죠.

일반 사용자에겐 와닿지 않을 만한 기능일 수도 있겠지만, 몸이 불편한 유저들에게 요긴하게 사용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불편하지 않을 땐 뭐가 불편한지를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