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로지텍의 한숨나오는 A/S 행태

이번에 겪고 있는 로지텍의 A/S 행태로 로지텍(Logitech) 제품은 앞으로 구매하지 않아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그동안 마우스나 아이폰/아이패드 악세사리등을 구입할때, 로지텍 제품이라면 신뢰도 가고 긍정적인 이미지라 선호를 하곤 했었는데, 대책없는 A/S에 어이없는 경험을 하고 있다보니, 앞으로는 아마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도 검색해보니 A/S관련 악명이 자자한 것 같더군요.

문제의 제품은 로지텍에서 인수하여 판매하고 있는 UE Triple.Fi 10 이어폰입니다. 사실 제품이 문제는 아닙니다. 알려진데로 성능이 좋은 이어폰이고 제품이란게 사용하다 보면 고장날 수도 있으니까요. 문제는 로지텍의 A/S 행태입니다.

잘쓰던 Triple.Fi 10 가 갑자기 오른쪽 부분 소리가 안나오기 시작한게 5월쯤입니다. 구입한지 1년이 갓넘었던가 그랬습니다. 보증기간이 2년이라 로지텍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A/S 문의차 연락을 했습니다.

고장이 났다. A/S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수리를 기대했는데, 의외의 답변이 들려왔습니다. 

• 트리플파이는 단종된 상품이라 A/S 불가
• 단, 보증서와 구입시 영수증이 있으면 구입금액으로 환불
• 구성품을 모두 보낼 것.
• 선불로 발송할 것. 착불로 보내면 안됨.

제가 구입했던 가격이 368,000원이었는데, 나쁘지 않은 결과라 생각했습니다. 조금 더 보태서 최신 모델인 UE900으로 가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데 글로벌 기업이라 환불이 오래 걸린답니다. 한 3주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그래도 괜찮을 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3주야 기다리면 되고, 다른 이어폰으로 듣거나 UE900을 구입하면 되니까요. 트파10 아니면 음악 못듣는것도 아니고...

다음 내용이 처음 A/S 문의할때 제품 발송하고 주고받았던 메일입니다. 약 3주의 소요기간이 예상된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3개월이 다되도록 로지텍으로부터 처리상황에 대한 안내메일도 없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7월 10일 전화를 했더니, 저보다 앞서 신청한 사람들이 2-3주 후에 환불예정이랍니다. 솔직히 이 상담원한테 진상떨어봐야 뭐하겠습니까.. 그리고 3개월이 거의 다 된 시점에서 전화를 한번 더 했습니다. 한 2-3주 더 걸릴 것 같다고 합니다. 뭐하는거냐고 했더니 죄송하답니다. 떠들어봐야 입만 아프고, 다른 경로로 말할데도 없네요. 상담원이 말한 2-3주도 미덥지 않고, 그냥 둘러댄 대답이 아닌가 합니다.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환불일자 요청한다고 이메일 보냈는데, 과연 답변이 궁금해지네요. 어쨋든 앞으로 가능하면 로지텍 제품은 불매해야겠습니다. :)

추가 : 2013년 12월 24일에 환불받았습니다. 아무 얘기도 없이 입금해놨더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