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고민, '베가 시크릿노트'와 '갤럭시노트3'

요즘 갤럭시S3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폰5의 유심을 빼서 안드로이드에 사용을 하고 있는 중인데, 아이폰만 쭉 써왔지만, 안드로이드도 꽤 쓸만하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최신 안드로이드폰에서 하나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최근 눈에 가장 많이 들어오는건 갤럭시노트3 입니다. 

일반스마트폰은 갤럭시S3로 충분하고, 펜이라도 하나 달린 조금 다른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해보고 싶어서입니다. 기존에 갤럭시노트와 노트2도 사용을 해보긴 했지만, 아이폰이 S시리즈가 쓸만하다면  삼성의 갤럭시시리즈는 3번째 제품이 제일 좋게 나오는것 같더군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갤럭시S3도 그렇고, 갤럭시노트3도 그렇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팬텍에서 베가 시크릿노트를 발표했습니다. 당연히 눈이 가게 되더라구요. 비슷한 듯 다른 두제품 중에서 고른다면 어떤 제품을 골라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비교해보기로 마음먹고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각 제품 홈페이지에 있는 사양을 정리해봤습니다. 비교해서 조금 낫다 싶은 부분을 파란색으로 표시했지만, 전체적으로 대동소이 합니다. 스냅드래곤 800의 CPU도 동일하고, 기본메모리, 후면카메라 사양, 배터리 용량등 대부분 비슷한 스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가노트에서 아쉬운건 4.2.2 의 OS정도네요. 이왕 출시하는거 4.3으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언제 업데이트 될지도 모르는데, 일단 나올때 최신으로 나오는게 좋으니까요.

그리고 화면크기 차이가 있긴 하지만, 크기와 무게에서 차이가 좀 납니다. 이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갤럭시노트3가 좀 더 낫네요. 나머지 사항들은 무시해도 좋을만큼 사양이 비슷해서 별 고민이 안됩니다. 화질은 직접 봐야겠지만요.

두 제품의 전면부입니다. 왼쪽이 베가시크릿노트이고 오른쪽이 갤럭시노트3 입니다. 둘다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 걸 선택해도 디자인에 대한 느낌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뒷면 디자인도 별차이가 없어보이긴 하지만 베가시크릿노트의 경우에는 지문인식센서가 있어서 차별화된 기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3의 경우엔 가죽느낌의 뒷커버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노트폰은 겉모습보다는 특화기능에서 차별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갤럭시노트3는 대표기능으로서 Air Command라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고 있는데, S펜을 활용한 편리한 컨트롤과 쉬운 조작을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지 못해서 어떤 느낌인지 감이 안오네요.

베가 노트의 키워드는 '시크릿'이죠. 지문인식을 이용한 개인정보 보호기능으로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듯한 인상입니다. 베가 노트 역시 사용을 안해봐서 감이 안와서인지, 잠금화면에 락을 걸어도 그만일 것 같은데 시크릿 기능은 과연 어떤 차별화된 경험을 줄지 궁금합니다.

과연 어떤 제품을 고르게 될지 아직 못정하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가격이 문제가 되겠습니다. 몇개월 지나면 가격이 뚜~욱 떨어질 제품들이지만(지금까지의 국내 스마트폰 사례를 볼때..) 당장 최신제품의 가격을 비교해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갤럭시노트3가 106만 7천원이고, 베가노트는 90만원중반(99만 9천원으로 확정되었네요. ㅡ.ㅡ) 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단, 자리수가 달라 심리적인 가격반응은 다를 수 있겠지만,통신사 가입에 따른 보조금을 배제한 공기계 구입 기준으로 고민할때 냉정하게 본다면 10 여만원의 차이가 제품의 선택에 별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노트3가 비싸기도 하지만, 베가노트도 싼편은 아닌것 같네요.

갤럭시노트3는 이미 그 브랜드로서 대표적인 스마트노트로 자리잡았습니다.(노트로서는 하나밖에 없었으니까요.) 여기에 팬텍의 사활이 걸린 베가 시크릿노트가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국민의 1%가 사용하면 좋겠다고 했다죠. 베가노트가 잘 풀려 일단 팬택도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경쟁업체가 많은 것은 소비자에게 좋으니까요.

이래저래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적었는데, 과연 제손엔 어떤 폰이 들려있게 될지 저도 궁금하네요. :)